미국 버니지아 페어팩스에 위치한 강아지 애견 미용 전문 - 페어팩스 팬시 애견 센터

"애완동물, 가족으로 모셔요"

　 　 페어팩스 팬시그루밍

　 　 전문 애견미용사 4명 등 차별화된 전문성
휴가철 맞아 장기 데이케어 서비스 제공

　 　 　 페어팩스시 중심가에 자리 잡은 '팬시그루밍(대표 박찬희)'은 널찍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애견전문 미용 및 데이케어 센터다. 　팬시그루밍 박찬희 대표는 "애완동물은 가족으로 대우받고 사람처럼 사는 시대"라며 "목욕, 털 깎기, 발톱청소, 입안 및 귀세정 등 총체적인 미용부터 데이케어까지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했다.

　"각박한 이민생활에서 애완동물은 위로와 만족을 주는 존재다 보니 반려동물을 키우는 한인 인구는 엄청 많더라고요." 　앞으로의 시장성을 내다보고 애견미용 수료증을 취득한 박 대표는 미국 대형 애견호텔 및 미용전문업체에서 지난 7년 동안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 1월 2000평방피트 크기인 지금의 매장을 열었다.

　그는 현재 4명의 애견미용사들도 경력이 많은 프로들로만 까다롭게 선발했다며 전문성은 어느 업체보다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루밍 서비스를 받는 동안 애견들이 마음껏 돌아다니도록 우리에 넣지 않아요. 3시간 정도 그루밍 서비스를 받아도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하게 쉬다 가도록 해주니까 집으로 돌아가도 안정된 상태가 유지되죠."

　박 대표에게 털은 깎는 것이 아니다.
　"예술작품을 조각하는 거죠. 같은 종류라 해도 얼굴 생김새, 숱, 털 상태 등에 따라 스타일을 내요. 마르티즈라 해서 일반적인 대표 스타일로 털을 깎지 않는다는 얘기죠." 　목욕 샴푸도 오트밀 등 애견의 피부와 털 상태 등에 따라 사용한다고 말했다.
　"피부에 맞는 연한 제품을 사용합니다. 강아지 피부는 빗질만 잘못해도 벗겨질 수 있고 아무 상품이나 쓰면 비듬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는 애완동물은 청결만 잘 유지해도 피부병 등 질병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욕은 10~15일, 털 깎기는 1달에 1번을 추천했다. 목욕 시 귀 소독과 양치, 잔변 제거 등은 기본이라고.

　박 대표의 차별화 전략은 애견 정보를 사소한 부분까지 기록해 둔 뒤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컴퓨터에 강아지의 모습, 피부 상태, 성격, 다루는 방법, 사진 등을 모두 기록해 둬요." 　이 업체의 또 다른 대표적 서비스는 데이케어다.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며칠 혹은 한 달 이상 집을 비우게 될 경우 애견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하죠. 저흰 선생님들이 1대 1로 애견을 맡아 돌봐줍니다. 우리에 가둬두거나 홀로 방치하는 일은 없어요."

　박 대표는 한인 고객들이 미국 애견호텔에서 부담을 느끼는 서류 작성 부문을 매우 간단하게 최소화 시켰다고 했다.
　"보통 미국 업체에 가면 애견을 맡기면서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6, 7장은 돼요. 영어를 잘 하는 사람도 맡기러 왔다가 돌아서는 게 이 부분이죠." 　서비스의 질은 높여도 미국 업체보다 보통 10~15%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동물병원까지 포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 7월 16일 중앙일보 기사